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MONEY STORY

MONEY STORY

역전세 대란, 전셋집 빨리 빼는 방법 있을까?

요즘처럼 역전세 대란이 불거지는 상황에서는 전월세 계약 만기 4~5달 전부터 집을 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On April 30, 2023

3 / 10
/upload/woman/article/202304/thumb/53559-513386-sample.jpg

 

‘희망 가격이 아닌 실제 거래 가격으로’

임대인은 자신의 희망 가격이 아닌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시세에 주목해야 한다. 요즘처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부동산 중개업소 1~2곳보다 5~6곳에 전세 매물을 내놓는 것이 낫다. 어차피 모든 책임은 집주인 몫이다. 예전과는 상황이 달라졌으므로 “독점으로 달라”는 부동산을 믿는 것은 무모한 짓일 가능성이 크다.

만일 집 상태나 가격이 나쁘지 않은데도 보고 간 사람이 없다면 부동산 중개인에게 “가격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힐 필요가 있다. 전세 매물을 의뢰할 때는 중개인이 해당 집을 잘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중개인이 거래로 나온 여러 집을 어떤 순서로 보여주고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따라 거래가 빠르게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화로만 집을 내놓기보다 꼼꼼하게 집의 상태, 계약 만기일 등을 문자로 정리해 보내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중개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의 급한 상황을 설명한다면 좀 더 빨리 전셋집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 도배나 누수 등의 문제가 있다면 먼저 수리해주겠다고 말하는 것 또한 거래 시 유리하게 작용한다.

임대인은 가격을 조정해주는 정도가 대부분이고 전셋집을 빨리 거래시키기 위해서는 거주 중인 임차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지저분한 거주 공간에는 거부감을 느끼기에 정리 정돈이 필수다. 어차피 불필요한 짐을 최대한 줄여야 포장 이사 비용을 낮출 수 있으므로 이사하기 전에 불필요한 물건은 미리 정리해두자. 집의 첫 관문인 현관은 물론 집 내부 공간 중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인 거실에는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만 두어 넓어 보이도록 하자. 방은 이불이나 침대 위를 잘 정리해둬야 한다. 거실과 주방은 경계 없이 개방된 경우가 많으므로 거실에서 보면 어지러워 보이기 쉬운 주방용품은 최대한 수납장에 넣어두자. 정리되지 않은 옷가지나 빨래도 마찬가지다. 집을 보러 올 때만이라도 세탁물 등이 보이지 않게 치워두는 것은 센스다. 습기가 많은 욕실은 청결이 기본이며, 거울은 물론 수도꼭지 등 수전도 반짝반짝 닦아놓으면 청결하다는 느낌을 배가시킨다. 집을 보러 오는 이가 주부라면 잡다한 주방용품과 세탁물에서 반복되는 가사 노동의 수고로움을 연상해 무의식중에 해당 공간에 거부감이 생길 수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집을 보러 오기로 약속돼 있다면 여름에는 후덥지근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집 안 온도를 낮추고, 겨울에는 냉기가 흐르지 않도록 하여 외부 기온에서 느꼈던 짜증이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냄새에도 신경을 쓰자. 집에 배어 있기 쉬운 반려동물 냄새나 담배, 청국장 같은 냄새를 없애려면 30분 전에 미리 환기시킨다. 환기 후 은은한 향의 방향제를 살짝 뿌려두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어두운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열어두거나 불을 켜두어 집을 밝게 하자. 남동향의 집은 오전에, 남서향의 집은 오후에 보여주는 것도 요령이다. 햇살이 잘 드는 집의 선호도가 높은데 그때가 집 안으로 햇살이 잘 드는 시간대다. 보면 기분이 유쾌해지는 소품을 1~2곳에 두어 공간에 활력을 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맞벌이 등으로 집을 한정된 시간에만 보여주면 전셋집을 빼는 데 불리할 수 있다. 신뢰감이 형성된 중개업소에 부재 시에도 집을 보여주도록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것을 고려해보자.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05월호
2023년 05월호
에디터
하은정
사진
게티이미지뱅크